"국민·당원의 쓰디쓴 말씀 적극 반영...당정 정책협의에 적극 반영"
"지금 엄혹한 시기지만 절망적 아냐...당 변화 씨앗 발아 될 것"
與 원내대표 경선 박완주·안규백·윤호중 3파전 예상…16일 선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당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성찰하는 민심경청 투어를 신속 추진하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주는 쓰디쓴 말씀은 당정 정책협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당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성찰하는 민심경청 투어를 신속 추진하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주는 쓰디쓴 말씀은 당정 정책협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성과를 함께 이뤄낸 것처럼 패배 책임 역시 우리 모두에게 있다"면서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의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이 아닌 함께 토론하고 함께 실천하며 함께 혁신하는 길을 가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지금 엄혹한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당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새로운 씨앗이 돼 당 곳곳에서 발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단계별로 과제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첫째 경청과 소통이다. 당 안팎의 쇄신에 대한 요구와 견해를 적극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위원장은 아울러 "그것을 바탕으로 혁신과 변화의 방향을 정하고 부동산·민생 회복·코로나 방역 등의 과제를 정리하겠다"며 "5월 2일 새롭게 들어선 지도부에 전달해 곧바로 실행에 들어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짧은 기간 운영되는 비대위지만 어수선한 당 수습과 함께 미래 도약을 위한 초석이 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도 위원장은 또한 이날부터 시작된 당 원내대표 선출 절차와 관련해선 "질서있는 쇄신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13일과 15일 합동 연설회를 언론을 통해 공개 방식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가 국민과 민생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임있는 직무수행과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회가 해결해야 할 민생과제가 산적해 있다. 국민과 함께 지켜 온 민주, 민생, 평화의 가치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그 마중물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12일 후보 등록, 13일과 15일 각각 1차·2차 합동토론회 개최, 이후 16일 오전 선거를 치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엔 박완주(3선·56)·안규백(4선·60)·윤호중(4선·58) 의원이 나서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완주·안규백·윤호중 의원은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출마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먼저 박완주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냈다. 충남도당위원장을 지냈으며. 당 수석대변인과 최고위원도 지낸 바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상황실장과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상황실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안규백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서울특별시당위원장,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서울 동대문갑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으며 18대·19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장으로 활동했고, 21대 국회에서도 국방위원으로 이 분야 전문가라는 평이다.
윤호중 의원은 20대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고, 21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친문계 대표 주자로 재보선 이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이번 선거 참패 후 주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출마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일부 있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