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선 때는 5.98%...전체 사전투표율은 26.69%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역에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선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1천216만1천624명의 선거인 중 54만569명이 투표를 마쳤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39만2천153명이 투표, 4.65%를 기록했고, 부산시장 선거에는 12만4천951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4.26%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첫날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은 5.98%였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17년 대선에선 4.61%, 5.8%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4·15 총선 전체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대치인 26.69%(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제가 실시된 이래 최대 기록이었던 19대 대선 사전투표율 26.06%를 뛰어 넘는 기록이었다. 당시 서울의 투표율은 27.29%였고, 부산의 투표율은 25.52%였다.
3일에는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예고되어 있어 선관위는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아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앞서 여야는 일제히 4.7 재보궐선거 본투표에 앞서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장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을 찾아 투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의 미래를 어떻게 좌표를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사전투표율에 많이 담겨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를 해주십사 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본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닌 점을 언급하면서 "분노한다면,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