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MB 아바타 넘어선 극우...대통령 인신공격한 자가 시장되면 안돼"
"朴, MB의 '오리발 정치' 그대로 답습...선거운동 아닌 사법 수사부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세훈 후보는 MB 아바타를 넘어선 극우 정치인, 박형준 후보는 오리발 정치 닮은 꼴"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먼저 오 후보를 향해 "오세훈 후보는 MB 아바타를 넘어선 극우 정치인"이라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위장일 뿐, 실제 정체는 촛불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박근혜 구출하기에 혈안된 극우 정치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례로 "2019년 10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태극기부대 집회에 참석한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중증 치매 환자·정신 나간 대통령'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과 선동을 했다"며 "오 후보의 시장 출마는 그 자체로 서울시민을 모독하는 행동이고 촛불정신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오 후보의 등장과 함께 광기어린 태극기부대의 광화문 도심 활극이 벌써부터 걱정된다"며 "이명박·박근혜 국정농단의 준동을 막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 행동이 절실할 때다. 대통령에 대한 인신모독을 선동하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선 안된다"고 자당 후보 지지를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화살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돌려 "'MB아바타'답게 엽기적인 수준의 비리 의혹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면서 "자고 나면 의혹이 생기는 후보가 어떻게 제1야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는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박 후보의 아내가 건물을 지어놓고도 4년째 등기도 안 하고 있는데 그 건물을 누가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며 "2017년에 준공한 건물을 4년씩이나 미등기 상태에서 15억원에 팔겠다고 내놓았다고 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그동안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모르쇠 변명으로 일관해 왔는데 마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리발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다"며 "부산시민 앞에서 선거 운동을 할게 아니라 사법기관 수사부터 받아야 하는 것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를 마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이번 주말 기점으로 김영춘 후보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박형준 후보는 이번 보궐에서 가장 나쁜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형준 후보에 대해 어제 언론에서 십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호화 미등기 불법 건물이 발각됐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도대체 박형준 후보는 의혹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부산시민들이 정말 표현할 수 없을 정도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까도남' 박형준 후보에 대한 평가의 장이자 부산시민 자존심 걸린 선거라는 인식 공유를 했다"며 "이젠 (의혹이)하도 많아 사죄 요구할 수도 없고 사죄 요구에 응답조차 없으니까 아예 요구조차 할 의지가 없어지는데 박형준 후보는 정말 나쁜 후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