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정일인 17일 오전 중 시작 어려워...오전 중 최종 협상
安, 가상대결방식 제안...최종 논의 하지 않는 걸로 가닥 잡아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간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상이 여전히 난항 중이다. 당초 예정된 17일 오전 여론조사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사진=오세훈 후보 SNS 홈페이지 제공］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간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상이 여전히 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측은 17~18일 당원 및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19일 단일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 실무협상팀이 여론조사 문구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이날 오전 여론조사는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
양측 실무협상팀은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여론조사 문구를 정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도출하진 못했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17일 오전 다시 만나 최종 합의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 후보 측이 '적합도 또는 경쟁력 조사'가 아닌 새로운 여론조사 방식을 들고 나왔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관련해 "양 후보를 (박영선 후보와)대입해 누가 유리하냐, 불리하냐 이런 식으로 묻는 방식, 지금까지의 단일화 방식 중 정치 역사상 한 번도 쓴 적 없는 걸 들고 나와서 관철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측이 주장하는 여론조사 방식은 박영선 대 오세훈, 박영선 대 안철수 중 누가 더 유리하다고 보느냐는 방식이라는 게 오 후보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서 “하여튼 뭐 복잡하다”면서 도 “끝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오늘까지도 협상이 결렬 되면 어떻게 되는냐'는 질의엔 오 후보는 “결렬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안 후보)그쪽도 19일까지 후보등록 하는 것은 정말 저하고 굳게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조금 믿고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주십시오.
이에 진행자가 '여론조사 시간이 부족하니 이러다 혹시 협상 결렬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하자 오 후보는 “그럴 일은 없다. 두 사람 다 단일화에 실패하게 된다면 문제가 커진다는 것을 다 알고 있고 국민의 여망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합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안 후보측이 제시한 방식을 오 후보측에서 반대했고, 향후에도 가상대결 방식을 논의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걸로 알려졌다. 오 후보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8시 반부터 최종 협상을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