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의 '필수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진행
靑 "65세 이상 예방접종 시작일 접종...文대통령 '솔선수범' 의미"
이날 순방 필수인력도 함께 접종...17일부터 신청 받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이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백신 예방접종 조치에 따라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날 백신 공개 접종에 나선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의 AZ 백신 예방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필수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다.
지난 10일 질병청은 필수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절차를 마련한 바 있다.
오는 23일은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날이다. 문 대통령 내외가 이날 백신 예방접종을 하는 건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 접종함으로서 일각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날 대통령 내외 백신접종 시에는 일부 순방 필수 인력도 함께 접종하게 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 내외분의 예방접종 장소'와 관련해서는 “경호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공개는 어렵다”고 답했다. 백신 보관 등 여러 가지 제약으로 외부 병원 또는 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순방 필수 인력 범위'와 관련해서는 “순방 필수인력은 아직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우리 K-주사기(일명 '쥐어짜는 주사기')로 접종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한 병당 10명 또는 11명 접종 가능하다. 따라서 대통령 내외분에 10명 또는 11명 순으로 8~9명 수행 필수 인력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 내외분의 예방접종은 ”백신 접종이 15일 0시 기준으로 58만명이 넘어 접종률도 10퍼센트 상회하면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번에 65세 이상 접종하게 되어 혹여 불안해 할 국민이 있을까봐 대통령께서 먼저 팔 걷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무상 '필수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방침에 따르더라도 출국 시기를 늦출 수 있었지만 질병청이 65세 이상 접종 첫날 대통령께서 먼저 접종하기로 일정 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질병청이 마련한 필수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절차상 대상자는 오는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