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 생산 풍림파마텍 방문, 점검 및 격려
"정부, 백신·주사기 충분한 물량 확보...접종 계획도 빈틈없어"
"진단키트 이어 K-방역 우수성 다시 입증...국산화 앞장선 기업 덕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백신 접종과 관련,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예방접종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백신 접종과 관련,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예방접종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시 자유무역지역내 위치한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생산업체인 ㈜풍림파마텍을 찾은 자리에서 "코로나 예방과 치료 모든 면에서 국민들께서 더욱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충분한 물량의 백신과 주사기를 확보했고, 예방접종 계획도 빈틈없이 마련했다"면서 "또한 어제부터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의료기관에 공급되기 시작됐고, 곧 더 많은 국산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에 대해 "일반주사기는 백신 1병으로 5명을 접종하는 데 비해 LDS주사기는 백신 잔량을 최소화함으로써 6명을 접종할 수 있다"면서 "주사기의 효율을 고도화해 백신을 20% 아끼게 되고, 결국 백신 20%를 더 생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 1병당 1명을 더 접종할 수 있는 최소잔여형 주사기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회사와 의료선진국들까지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 중소기업 풍림파마텍과 신아양행, 두원메디텍이 그 자랑스러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진단키트에 이어 K-방역의 우수성을 또 한번 보여주게 되었다. 세 회사 모두 의료기기 국산화에 앞장서 온 기업들"이라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신아양행은 국내 최초로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개발해 미국 FDA 인증과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라고 설명했고, 풍림파마텍은 국제 백신 기업들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날인 17일 미국 FDA 인증을 받음으로써 우선 화이자 백신의 접종에 사용될 전망이라고 했다. 두원메디텍에 대해서도 유럽과 동남아로부터 대규모 공급요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 업체 모두 많은 나라에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공급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코로나 극복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한 것"이라며 국민들도 자랑스러운 우리 기업들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풍림파마텍의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타 사 대비 성능과 안전 면에서 월등해 글로벌 제약회사의 요구 기준인 25마이크로리터(㎕)보다 훨씬 적은 4마이크로리터(㎕) 이하로 백신 잔류량을 줄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에 "해외의 까다로운 안전성능까지 충족해 지금 화이자사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세계 20여 나라에서 2억6천만 개 이상의 공급을 요청받고 있다"며 "이번 미국 FDA 인증에는 식약처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도움이 컸다"고 언급했다.
이어 "풍림파마텍은 국민들을 위해 12만7천 개의 주사기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에 사용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신아양행과 두원메디텍이 생산한 주사기도 이에 못지않다"며 "정부는 두 회사의 주사기 4천만 개를 구매했고, 역시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성과도 훌륭하지만, 그 과정은 더 값지다"며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의 상생 협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삼성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먼저 예측했고, 풍림파마텍의 기술력을 인정해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금형기술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제품의 양산을 이끌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도 한 팀이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으로 선정해 스마트공장 건설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 승인 시간을 단축했다"면서 "이와 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과 정부의 지원은 위기 속에서 싹튼 상생의 힘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스마트공장 지원,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과 혁신 조달체계 마련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뒤, 국민들도 방역을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코로나 백신 접종에 희망의 마음으로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에 대해 세계 각국이 LDS 백신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운 실정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고, 나아가 수출을 통해 위기 극복 노력을 하는 혁신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희민 풍림파마텍 대표이사와 조미희 부사장,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서효석 두원메디텍 대표이사, 방상혁 신아양행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고, 정부측에서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함께했다.
청와대는 윤창렬 사회수석, 유연상 경호처장, 강민석 대변인, 탁현민 의전·신지연 제1부속·이병헌 중소벤처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