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집값 상승 전망 70% 넘어...여전히 '영끌' 불안감 존재
정부의 '2.4 부동산대책'엔 '효과 높을 것' 27.2% 불과...부정 높아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주택공급에 방점을 둔 부동산대책 효과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은 많지 않았고, 올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처=SBS 8시뉴스 갈무리］
14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6~9일 나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에게 올해 주택 가격 전망을 물은 결과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59.4%인 반면, '변화가 없을 것'과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23.5%, 10.9%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의 경우, 집값 상승 전망이 70%를 넘었다. 정부가 주택공급을 확대해 소위 '영끌(영혼을 끌어모아서 집에 투자)·빚투'를 막아보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표명했지만 여전히 젊은 계층의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인 셈이다.
◆…［출처=SBS 8시뉴스 갈무리］
또한 SBS는 전국에 주택 83만 호를 새롭게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2·4 부동산대책에 대해서도 물은 결과, '효과가 높을 것'이란 응답이 27.2%, '기존과 별 차이 없을 것' 49.1%, '낮을 것' 16.7%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고 보도했다.
연령대별로는 역시 20·30대에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미들의 매수세로 주목받은 주식 투자에 대한 생각도 알아봤더니, '지금이라도 투자하는 게 좋다' 13.5%, '많이 오른 상태이므로 나중에 하는 게 좋다' 27.7%, '손실 위험이 크므로 하지 않는 게 좋다' 48%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와 60세 이상에선 투자 않는 게 좋다는 보수적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설 여론조사로 입소스에 의뢰해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SBS 또는 중앙선거여론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