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 메시지
文 "미국이 돌아왔다. 민주주의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
트럼프, 후임 대통령 취임식 불참한 최초의 대통령 기록 남겨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하나 된 미국'(America United)을 향한 여정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성원합니다"라고 SNS를 통해 말했다.국무회의 주재한 문 대통령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하나 된 미국'(America United)을 향한 여정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성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취임식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에게 “취임을 축하합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시작은 민주주의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자유를 향한 미국의 길을 항상 신뢰하며, 굳건한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하겠습니다”라면서 “보건, 안보, 경제,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현안의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리라 믿습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반드시 '더 위대한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입니다”라면서 “바이든 정부의 출발에 한국도 동행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바이든 대통령 취임 축하 SNS 글 (갈무리)
20일(현지시간) 미국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미국의 통합과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무장시위가 경고된 가운데 수천 명의 주(州) 방위군이 의사당을 지켰으며 일반적으로 취임식 당일 지지자들로 가득 차는 내셔널 몰은 20만 개의 미국 국기가 대신 자리 잡았다.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취임선서를 지켜봤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이 취임사에서 “미국의 통합에 영혼을 걸겠다”고 강조했다며 이는 미국의 분열을 치유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바이든은 대선 유세 때부터 “민주당, 공화당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날도 “나를 지지한 사람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내부의 갈등의 골을 치유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동맹과의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하지 않아 평화적 정치 이양을 이행하는 전통을 깼다고 보도했다.
지난 의사당 폭력사태로 오랫동안 지속해온 불복 행보를 중단한 그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마지막으로 탑승해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이동했다.
다만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별 행사 대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