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텔
대만 TSMC가 인텔의 CPU 제조전략 전환에 따라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반도체 관련 시장조사 회사 트랜드포스는 인텔은 CPU(중앙처리장치)가 아닌 칩 중 일부를 아웃소싱 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조사결과 TSMC의 5nm 및 3nm 공정 노드에서 인텔의 차세대 보급형, 중급 및 고급 CPU를 양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인텔의 차세대 코어 i3 CPU는 현 TSMC의 5nm 프로세스 노드에서 생산되고 고급 및 중급 CPU는 2022년 하반기 새로 개발될 3nm 노드에서 생산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올해 하반기 앨더 레이크(Alder Lake) 이후 차세대 CPU(중앙처리장치) 라인업을 TSMC에 맡기는 것으로 인텔이 핵심적인 제품 라인업까지 대부분을 아웃소싱으로 조달한다는 의미다,
최근 몇 년 동안 인텔은 10m, 및 7nm 공정 개발에 있어 차질을 빚으며 적기에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저하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대부분 ARM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용 프로세서의 경우 애플과 하이실리콘은 TSMC의 공정기술 혁신에 힘입어 성능이 가장 앞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SoC를 확보할 수 있었다.
데스크톱 CPU역시 TSMC에 생산을 아웃소싱하고 있는 AMD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PC용 CPU시장을 잠식하며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애플의 맥북과 맥미니용 CPU도 TSMC가 생산하는 애플의 M1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인텔은 잦은 공정개발 지연과 제품의 출시연기, 모바일 및 PC CPU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제조를 아웃소싱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랜드포스는 아웃소싱 라인업이 증가하면 마진이 높은 제품의 생산라인을 유지하면서 고급 R&D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돼 공정혁신을 더욱 가속화함으로써 압도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