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 영향 큰 듯
국민의힘, TK-충청권-서울 및 수도권에서 오르고 PK는 소폭 하락
민주당, 서울-충청권 하락하고, 호남권에서는 중폭 올라 대조 보여
<리얼미터>가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신년 1월 첫째주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1%p 오른 33.5%, 민주당은 0.4%p 내린 29.3% 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해 12월 4주차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벌어졌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좁혀졌다가 새해 첫 조사에서 다시 벌어진 것이다. 이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 영향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 일간추이표 (리얼미터 제공)
두 정당의 일간 지지율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은 4일 32.5%, 5일 31.8%, 6일 31.4%로 약간 하락했다 7일 35.2%로 대폭 오른 뒤 8일 34.9%로 마감했다. 반면 민주당은 4일 28.9%, 5일 29.4%, 6일 28.4%, 7일 29.4%, 8일 30.5% 추이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0.6%p 오른 8.0%, 열린민주당은 1.5%p 내린 5.4%, 정의당은 1.0%p 내린 4.8%, 기본소득당은 0.1%p 내린 0.7%, 시대전환은 0.1%p 오른 0.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1.6%p 감소한 15.5%였다.
국민의힘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보면 권역별로 TK(대구·경북)과 충청권(대전·세종·충청), 서울과 수도권(인천·경기)에서 대폭 또는 소폭 상승했다. 반면 PK(부산·울산·경남)는 소폭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TK(10.5%p↑, 35.4%→45.9%)에서 큰 폭으로 상승, 충청권(4.9%p↑, 30.7%→35.6%), 인천·경기(4.1%p↑, 28.2%→32.3%), 서울(1.9%p↑, 30.8%→32.7%) 이었고, 반면 PK(1.2%p↓, 40.0%→38.8%)로 집계됐다.
성별로 여성(4.9%p↑, 25.9%→30.8%), 남성(1.3%p↑, 35.0%→36.3%) 모두 지지율이 올랐고 연령대별로 20대(6.4%p↑, 23.2%→29.6%), 40대(6.1%p↑, 22.8%→28.9%), 30대(3.3%p↑, 27.1%→30.4%), 70대 이상(2.8%p↑, 36.6%→39.4%) 등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8.5%p↑, 53.5%→62.0%), 진보층(1.2%p↑, 12.0%→13.2%)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직업별로 가정주부(5.9%p↑, 34.2%→40.1%), 사무직(5.8%p↑, 25.2%→31.0%), 자영업(4.1%p↑, 34.6%→38.7%), 노동직(1.4%p↑, 29.5%→30.9%) 등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보면 권역별로 서울(1.5%p↓, 30.5%→29.0%), 충청권(1.2%p↓, 27.9%→26.7%)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호남권(광주·전라)(4.0%p↑, 43.9%→47.9%)에서는 지지율이 상당폭 올랐다. 성별로 남성(1.9%p↓, 28.5%→26.6%)에서는 하락한 반면 여성(1.1%p↑, 30.9%→32.0%)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40대(2.2%p↓, 40.2%→38.0%), 70대 이상(1.5%p↓, 21.4%→19.9%), 30대(1.2%p↓, 32.9%→31.7%) 등에서 하락했고 50대(1.9%p↑, 31.1%→33.0%)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2.6%p↓, 13.4%→10.8%)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진보층(2.5%p↑, 50.5%→53.0%)에서는 상승했다.
직업별로 학생(4.9%p↓, 26.1%→21.2%), 자영업(4.6%p↓, 30.3%→25.7%), 무직(1.6%p↓, 25.5%→23.9%)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사무직(3.0%p↑, 35.5%→38.5%)은 상승했다.
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체 3만 74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응답률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관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