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핵 포기 약속에도 불구 "실행할 준비 안 돼 있어"
"중국 강경책 40년간 미국 정책에서 필요한 변화" 평가
마이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중국 문제에 있어 더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2018년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 =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의 '다비드 루벤타인 쇼'에 출연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관계와 북한의 핵 문제에 더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해 아쉬워했다.
그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 후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실제로 실행할 준비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이 여전히 불공평한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적 재산권 도용은 여전한 문제”라며 중국에 대한 강경책은 40년 이상의 미국 정책에서 필요한 변화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발을 조기에 은폐하고 남중국해의 선적 항로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덧붙여 1997년 홍콩 반환 당시의 약속을 중국이 어기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본 것은 홍콩이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또 다른 도시가 될 것이라는 걸 의미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이 트럼프 정권하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해 더욱 현실적인 접근, 나토의 대중국 방향 조정,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항하는 국가연합 구축 등 많은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면 폼페이오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CIA 국장에 이어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는 그는 2024년 잠재적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여전히 바이든 당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