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추미애 등 국무위원 참석…유영민 신임 靑비서실장 동행
새해 첫날인 1일 '지상-해상-공중 대비태세 점검' 차원의 초계비행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19명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신축(辛丑)년 새해 국정운영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신축(辛丑)년 새해 국정운영의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및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현충원을 찾았다.
검정색 코트와 검정색 넥타이 착용한 문 대통령은 8시 현충문에 입장 후 참석자들과 흰색 장갑 착용 후 현충탑으로 이동, 집례관 구령에 따라 경례와 헌화 그리고 분향함에 분향하고 묵념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신년 참배 후 방명록에 "국민의 일상을 되찾고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참석자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후 차량에 탑승해 청와대로 돌아왔다.
참배엔 정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강경화 외교부·이인영 통일부·추미애 법무부·서욱 국방부·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 19명과, 유 실장 및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7명이 동행했다.
◆…신축년 첫날 한반도 전역 초계비행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앞서 문 대통령은 새해 첫날인 1일에는 '초계(哨戒)비행'을 했다. 한반도 전역의 지상-해상-공중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오늘 오전 6시 10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는 최초로 공군지휘통제기인 '피스아이'(E-737)에 탑승했다. E-737기는 공중감시, 조기경보,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공군의 핵심전력이다.
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공군 대장)과 함께 E-737기의 제원 및 임무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고, 오전 6시 30분부터 지휘비행에 나섰다. E-737기는 이륙 후 2시간여 동안 우리 영토 및 영해를 고루 비행했다.
문 대통령은 지휘비행 도중 22사단 GOP대대장, 해병대 연평부대장,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 율곡이이 함장 등 육·해·공군 지휘관들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특이 동향이 있느냐"고 상황을 점검한 뒤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경계 작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국민들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각 부대장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장병들에게도 대통령의 새해 인사를 전해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4명의 부대장들과 통화한 뒤 문 대통령은 E-737기의 지휘비행을 엄호하는 2대의 F-15K와 2대의 F-16 비행편대장으로부터 엄호전력 임무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영공방위와 완벽한 엄호임무를 수행하느라 수고가 많다"면서 "여러분의 비행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마음 든든하다. 안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해외(UAE)파병부대인 박용규 아크부대장(육군 중령)과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UAE 간의 안보 협력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고와 외교적 역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전 장병의 건승을 기원한다. 부대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행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및 E-737기 관계자들에게 "2020년은 국민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는데, 군은 지난 한 해 안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 국민방역을 도왔고 재난 극복에도 앞장섰다"면서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좋은 한 해로 만들자"고 덕담을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간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