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7.7%…여전히 긍정과의 격차 오차범위 밖 크게 앞서
'秋-尹 갈등' 여파 여전히 큰 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12월 첫째 주 이후 4주 연속 3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벽을 뚫기엔 여전히 힘이 부족한 모양새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총 2514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8%p 오른 39.5%(매우 잘함 22.5%, 잘하는 편 17.0%)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내린 57.7%(매우 잘못함 46.6%, 잘못하는 편 11.1%)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은 2.3%p 감소한 2.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8.2%p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 지지율은 내년 재보궐선거가 있는 PK(부산·울산·경남)에서 반등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9.0%p 상승한 34.7%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권역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지만, 강세 지역인 호남권(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가 1.6%p 감소해 57.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도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1.0%p 하락하며 30.9%를 기록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직업군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지만, 부정평가가 긍정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중징계 결정과 문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추-윤 갈등' 혹은 '법무부-검찰 간 갈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5만 428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4.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