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국가결정기여'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해 유엔에 제출"
"감축 목표도 조속 상향 노력...그린 뉴딜 경험과 성과 공유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2일밤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화상으로 개최된 기후목표 정상회의 영상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올해 안에 마련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30년 '국가결정기여'를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화상으로 개최된 기후목표 정상회의 영상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2030년 감축 목표도 조속히 상향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포용적 비전을 마련하고 지난 10일 대국민 선언을 한 점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의회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탄소중립선언 비전선포식'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면서 "한국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사회 각 부문별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기후위기를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그린 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5월, 서울에서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열린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제2차 P4G 정상회의'에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기후목표 상향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과 영국 등이 공동 주최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우리나라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대외적으로 발표하고 그린 뉴딜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하면서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임을 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내년 P4G 정상회의(5.30-31, 서울)를 통해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2050 탄소중립 사회 실현 노력을 선도함으로써 국제 기후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우리 정부는 2030년 국가결정기여(NDC)에서 2015년에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안을 제시했지만, 올해 안에 2017년 배출량 대비 24.4% 감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