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현미, 부동산정책 실패 아냐...성과 많았다"
복지장관 교체엔 "장관 교체했다고 방역 체계 혼선, 공백 없을 것"
향후 추가 인사 가능성엔 "예견하긴 어렵다"면서도 "있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토·행안·복지·여가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세간의 관심은 '원년 멤버'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에 쏠렸다. 청와대 정문 전경 (조세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토·행안·복지·여가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세간의 관심은 '원년 멤버'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에 쏠렸다.
정치권 일각에서 김 장관 교체는 결국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문 대통령의 최종 결정은 교체였다. 청와대는 김 장관이 맡은 바 소임을 다 했고, 문책성 경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값 안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의 교체인가'라는 질문에 "원년 멤버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며 "이제 새로운 정책 변화의 수요가 있는 상황이기에 보다 변화된 환경에 맞춰서 좀 더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나가기 위한 변화로 받아들여달라고"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경질이라고 하기 어렵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경질은 아니다"라며 "그동안의 실적이 부진했다든가 성과를 못 냈기 때문에 경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성과를 많이 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요구들이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주택 공급을 해보고 건설을 해온 분이 체감형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는, 바뀌거나 달라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고위관계자는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서 복지부 장관 교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는 취지의 기자들의 질문에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했고, 그간 한국이 코로나19에 아주 잘 대처하는 나라로서 유지가 돼 왔다"며 "그리고 질병관리시스템이 아주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지만 장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방역 체계의 혼선이나 공백, 차질 등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면서 "또한 권 후보자는 복지부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겪으신 분"이라며 권 내정자가 보건복지부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이며, 차관까지 지낸 전문가이기 때문에 교체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연말 인사가 종료된 건지? 4개 부처를 먼저 교체한 배경'을 묻는 질의엔 "여러 정책 수요 변화를 들 수 있고, 앞으로 인사를 예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4개 부처 장관 내정자)이분들은 사실 준비가 좀 됐지만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밀려오다가 발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인사 수요라든지 이런 건 참으로 예견하기 어렵고, 내년 보궐선거 관련된 그런 인사 수요도 있다"면서 "지난번 (정세균)총리도 두 번 나눠서 한다고 얘기했지만. 다음번 수요가 있을 수도 있다. 다만 그걸 언제 어느 폭으로 한다는 건 말하기 어렵다"고 답해 연내 또다른 장관급 인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모두 1주택자' 여부를 묻는 물음엔 "모두 다 1주택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