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APEC,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해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G20, 코로나 극복, 세계 경제 회복하는데 앞장서는 점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21일과 22일 양일간에 걸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화상으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21일과 22일 양일간에 걸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20일 밤 화상으로 열리는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공급망 유지, 디지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사회 안전망 강화 노력, 역내 포용성 강화를 위한 선도적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APEC정상회의는 지난 해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가 자국 사정으로 취소됨에 따라 2년 만에 열리는 회의다. 주제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로, 21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향후 20년간 활동 계획을 담은 미래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는 APEC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2040년까지 APEC의 활동 방향을 제시할 미래 비전에 합의함으로써 APEC이 여전히 견실하고 유효한 기구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1~22일 이틀간 '모두를 향한 21세기 기회실현'을 주제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하는 G20 정상회의 참석해 코로나 극복 및 미래 감염병 대처 역량 제고 방안과 함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기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 등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를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그린 뉴딜 및 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G20이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G20정상회의는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 GDP의 80%를 차지하는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를 회복하는데 앞장서 나가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