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주재..."위기의 시대를 기회의 시대로 바꿀 것"
"한국판 뉴딜, 진화와 발전 중심에 우리 당 있어...지도부에 감사"
"당과 국회 역할 막중...가속화 위한 법적 토대 신속 마련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약을 이끌어 나가자"고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당정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주재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한국판 뉴딜을 통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의 한복판이었던 지난 4월, 저는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처음으로 밝혔다"며 "국가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디지털 경제와 비대면 산업 육성 등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일자리 위기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극복하겠다는 비상한 각오였다"고 소회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첫 구상을 밝힌 이후, 한국판 뉴딜은 진화를 거듭했다"면서 "디지털 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뉴딜에 이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그린 뉴딜을 본격화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면서 그린 뉴딜은 목표가 구체화되어 더욱 폭이 넓어지고, 속도를 더하게 되었다"면서 "사람 중심의 포용사회를 위한 고용·사회안전망은 한국판 뉴딜의 토대가 되었고, 지역균형 뉴딜이 기본 정신으로 새롭게 자리 잡으며, 한국판 뉴딜은 완성도 높은 국가발전전략이 되었다"고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의 진화와 발전의 중심에 우리 당이 있다"면서 이낙연 대표와 지도부가 앞장서서 당을 한국판 뉴딜 추진체제로 전면적으로 전환하고 현장을 찾아 지역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지금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임을 언급한 뒤, "디지털 혁명과 그린 혁명은 문명사적 대전환으로, 이념과 정파는 물론 국경을 초월한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며 "피해갈 수 없고,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저탄소 사회·경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만이 생존과 미래 발전을 위한 길임을 강조한 뒤, "한국판 뉴딜은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주도하여 위기의 시대를 기회의 시대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과 국회의 역할에 매우 막중하다"면서 "지역과 삶의 현장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민이 한국판 뉴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폭넓게 창출해 달라"고 국회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특히 중요하다"며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그린 뉴딜을 가속화하기 위한 법적 토대를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안전망 강화와 뉴딜 금융, 지역균형을 지원하는 입법과제도 성과를 내달라"면서 "민간 확산과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 혁신에도 힘을 모아달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살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선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가치와 혁신적 기술을 접목하여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겠다"며 "안전망 구축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포용적인 전환으로 어느 누구도,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을,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하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삼아, 지역이 신성장동력의 거점이 되고 경제 활력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여당인 민주당에서 이낙연 당 대표 겸 미래전환 K뉴딜 위원장, 김태년 원내대표 겸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공동 위원장 겸 집행위원장, 뉴딜 관련 상임위원장 및 간사 등 한국판 뉴딜 관련 인사 48명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장관급과 청와대 인사 등 총 83명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