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공격 않으면 지지율 내려와"
"윤석열, 실제 정치 하게 될 경우 지지율 유지될 지는 두고 봐야"
"정치한다면 여권으로 나서진 않아 보이니 야권에서 나름 계산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는 뭐 많은 분들이 얘기하듯이 윤석열 총장은 추미애 장관이 뭐 전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본다"고 최근 윤 총장 대선후보 지지율 상승 이유를 밝혔다.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 선두로 나선데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을 공격하면서 관심을 끌면서 지지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한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나왔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는 뭐 많은 분들이 얘기하듯이 윤석열 총장은 추미애 장관이 뭐 전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미애 장관이 개인적으로 바쁘든 다른 일로 바쁘든 별로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공격을 하지 않으면 (지지율이)내려앉고 이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같은 현상은 여론조사 결과는 물론 구글 트렌드 같은 플랫폼의 빅데이터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내용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개 인지도가 지지도하고 연결이 되듯이 빅데이터를 통해서 많이 논의되는 거하고 또 지지되는 거하고 또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나아가 “윤 총장이 실제 정치를 할지 말지도 사실 지금은 논의하는 게 적절하지는 않지만 실제 정치를 하게 될 경우라도 그 지지율이 유지될지는 뭐 앞으로 두고 봐야 될 얘기”라면서도 “어쨌든 윤 총장이 지금 여권 쪽으로 정치를 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으니까 야권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계산을 좀 해야 될 거 아니겠냐”고 야권에서 관심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계산을 해 본다면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어쨌든 야권이 하나로 마음을 뭉치는 데 야권 성향의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만들어 준다는 의미에서는 반드시 나쁜 건 아니다, 이렇게 본다”며 “앞으로 대선 후보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라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구심점을 만들 수 있어 그런 점에서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측면과 관련해선 권 의원은 “추 장관이 윤 총장을 키워주면 그러면 우리 다른 후보들이 좀 가린다는 점에서는 좀 약간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면서 “지금 단기적으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 성향의 여론이 윤 총장한테 다 몰려가니까 다른 후보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지는 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낙연 후보나 이런 부분에 비해서 논의되고 있는 우리 후보들은 멀리 있거나 아니면 지금 무관으로 있거나 이러다 보니까 여론의 관심이 아무래도 여론, 언론에 관심권 내 에 있지는 않다”면서 “수시로 그 레이더 안에 있어서 항상 모습이 보이는 게 아니니까 지금 나타나지 않는데 이제 또 막상 장이 열려서 그분들이 활동을 시작하면 조금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만약 윤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결심하면 국민의힘이 받을 거냐'는 질문엔 “좋은 후보들의 경우 그 사람이 누가 됐건 간에 옹립할 이유는 없고 경쟁을 해야 되겠지만 경쟁할 상대로서 받아들이는 데에는 그건 뭐 반대할 이유는 없겠죠”라고 답했다.
한편 권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보궐선거에서 야권 재편'을 언급한 데 대해선 “(안 대표가)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새롭게 뭉치자 이런 얘기를 했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좀 비판적”이라고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
그는 이어 “안철수 대표가 정치를 시작한 지 한 10년 가까이 됐는데 그 사이에 당을 한 5번쯤 맡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과거 양김 시대 때는 그게 새로운 방식일지 모르겠지만 지금 걸핏하면 새롭게 당 만들어서 제3지대에서 만나자 이런 것들은 새로운 창의력이라든가 이런 게 없이 좀 구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래서 좀 새로운 모습을 가지고 정치권에 있지 않다가 정치권에 들어와서 새로운 흐름을 보태줘야 될 사람이 그런 식의 어떤 옛날의 모습을 반복하면서 얘기를 하는 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원칙적으로 얘기를 해서 야권이 분열되고 혹은 우파 내지는 보수층이 분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면서 “그래서 다 뭉치는 것은 좋은데 뭉치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 돼야 될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에 나올 거라고 보냐'는 진행자 물음엔 “뭐 모르죠, 그건. 개인의 내심은 제가 알 수가 없죠”라면서도 “시장도 한번 나갔지 않습니까? 보선 자체도 중요하지만 1년짜리 시장이니까. 그것보다는 사실 대선의 의미와 연결시켜서 보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