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93억 달러, 수입액 27억 달러
수출대수 53만대, 수입은 7만대
친환경차 수출 성장세 돋보여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 자료-
◆…올해 3분기 승용차 수출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증가했으며 수입은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모습. (연합뉴스 사진)
올해 3분기 승용차 수출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증가했으며 수입은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승용차 수출액은 93억 달러, 수입액은 27억 달러 규모였다. 수출대수는 5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으며 수입대수는 7만 대로 6.5%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기준)은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영국 순으로 미국(31.4%), 캐나다(39.7%), 호주(0.9%), 영국(19.9%), 독일(0.2%)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러시아(△14.3%), 사우디(△51.8%), 스페인(△30.8%), 이스라엘(△8.0%) 등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18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수출비중도 19.8%를 기록하며 전체 승용차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14억 달러, 2분기 17억6000만 달러에 이어 3분기에는 18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수출은 북미, EU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차량은 미국(17.4%), 영국(123.0%), 캐나다(237.0%), 독일(24.9%), 프랑스(35.7%) 등의 국가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 대상국(금액기준)은 독일,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영국 순으로 미국(117.2%), 오스트리아(8.3%), 슬로바키아(81.9%)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독일(△35.8%), 일본(△16.7%), 영국(△16.6%), 스웨덴(△36.3%)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대형 휘발유차(비중 26.3%,전년 동기 대비 12.8%↓), 중형 휘발유차(24.8%,41.1%↓), 중형 경유차(15.6%,9.1%↓) 위주였으며 독일(40.3%,35.8%↓)과 일본(8.6%,16.7%↓)에서 수입이 줄었다.
| 일본 승용차 수입 줄고 친환경차 수입은 증가세 |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 (자료 관세청)
일본 승용차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미국과 독일에서 친환경차의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일본 승용차 수입은 소형차를 제외한 전 차종에서 지난 분기(△65.6%)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16.7%)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입이 증가해 전체 친환경차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4.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승용차 수출의 평균단가는 1만7627달러, 수입 평균단가는 3만568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증가, 0.4% 감소했다.
수출에서 친환경차 단가(대당)가 3분기 2만6179달러로 15.2% 증가하며 11분기 연속 상승하고 대형 휘발유차량이 2만2037 달러로 7.0% 상승해 전체 수출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에서 친환경 차량이 큰 폭의 상승(38.4%)을 지속했으나, 대형 차량(△7.2%), 중형 휘발유차량(△11.8%) 단가 하락으로 전체 승용차 수입 단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당 수치는 신고수리일 기준 확정치로 연간 통계확정 시(2021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