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정당별로 응답 갈려...무당층은 '잘 모르겠다' 응답 많아
20대와 60대, '특검 추진해야 한다' 응답 50%대로 집계
30대와 40대, '공수처 출범 서둘러야 한다' 응답 비율 높게 나타나
20대와 중도성향, 특검 추진 여론 높아
'라임·옵티머스 의혹'을 놓고 특별검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2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라임·옵티머스 의혹을 어떻게 풀어야 하느냐고 물은 결과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3.6%로 나타났다.
반면에 '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한다'는 응답은 38.9%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17.5%다.
특검 추진 응답은 부산·울산·경남(49.7%), 대구·경북(48.9%), 서울(44.2%)에서 높았다. 공수처 출범 응답은 인천·경기(48.3%), 대전·세종·충청(45.7%), 광주·전라(40.3%)에서 높았다.
라임 옵티머스 수사 방안에 대해 권역별로는 PK(부산·울산·경남)에서 특검 추진 49.7% vs 공수처 출범 29.1%, TK(대구·경북)이 48.9% vs 26.4%, 서울은 44.2% vs. 33.8%로 나타나는 등 거주자 10명 중 4명 이상은 '특검을 추진해야한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경기권(인천·경기) 거주자 10명 중 5명 가까이인 48.3%는 '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호남권(광주·전라)은 40.3% vs. 42.8%와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선 45.7% vs 41.6%으로 결과가 팽팽하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특검 추진 58.4% vs. 공수처 출범 15.8%)와 60대(50.4% vs. 35.3%)에서는 '특검 추진' 응답이 우세했으며, 30대(24.8% vs. 58.5%)와 40대(32.5% vs. 57.8%)에서는 '공수처 출범' 응답이 우세했다. 50대는 '특검 추진' 46.8% vs. '공수처 출범' 44.3%로 두 응답이 대등하게 집계됐다. 70세 이상에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35.7%로 다른 연령 대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수사 방안에 대해 응답 양상이 달랐다. 보수성향자 중 61.7%는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공감했지만, 진보성향자 중 66.3%는 '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라는 의견에 공감해 대비된 결과를 보였다. 중도성향자 중에서는 절반 정도인 50.9%가 라임 옵티머스 수사 방안으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이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85.9%가 라임 옵티머스 수사 방안으로 '특검 추진'을 꼽았으나,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68.4%가 '공수처 출범'을 꼽았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한 응답자는 '공수처 출범' 응답 대비 '특검 추진' 응답이 많았으나,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35.3%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8001명에서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6.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