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차 유엔총회, 173개국 정상급 화상 참여...22일 첫날 기조연설
21일 고위급회의, MIKTA 의장국 자격 대표발언...출범후 첫 대표발언
靑 "우리 다자외교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로 화상으로 참여하고 기조연설도 화상으로 한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제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와 22일 제75차 유엔총회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여는 취임 후 4번째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인 22일 오후1시(현지시간·KST 23일 새벽2시경)에 9번째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우리정부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21일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에서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 중견국 협의체) 의장국 자격으로 대표발언도 할 예정이다.
MIKTA 출범 이후 의장국 정상이 국제무대에서 대표발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표발언을 통해 유엔이 그간 국제사회 평화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코로나19를 비롯한 인류공동 과제 대응을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협력을 증진에 MIKTA 5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총 193개 회원국 중 현재까지 120개국 국가원수와 53개국 정부수반 등 173개국의 정상급 인사가 화상회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각국 대표 화상연설 중심으로 진행되고,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에는 국가별로 소수의 인원만 제한적으로 참여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여는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 역할과 기여의지 표명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의 다자외교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