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기준은 3.7% 감소
반도체(2.9%), 컴퓨터 주변기기(99.4%)는 증가
석유제품(△39.0%), 승용차(△10.1%)는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
8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수출실적이 플러스로 전환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수출 감소폭(7%)과 같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231억 달러, 수입 233억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수출은 7.0% 감소, 수입은 12.8% 각각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수출 감소폭은 더 줄어든 결과를 보인다.
올해 8월의 경우 1일부터 2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14일이었으며 지난해 8월의 경우 14.5일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1일부터 20일까지의 일평균수출액은 16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7억1000만 달러와 비교해 3.7% 감소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료 관세청.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2.9%)와 컴퓨터 주변기기(99.4%) 등의 수출은 증가했고 석유제품(△39.0%), 승용차(△10.1%), 무선통신기기(△29.3%)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6.2%), 캐나다(25.4%)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0.2%), 베트남(△6.4%), EU(△1.8%), 일본(△9.7%) 등은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4.7%), 기계류(4.0%), 반도체 제조용 장비(37.9%) 등 수입은 증가, 원유(△37.8%), 정밀기기(△5.6%), 승용차(△11.2%) 등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3.8%), 대만(11.5%) 등으로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EU(△10.3%), 미국(△2.5%), 중동(△44.6%), 일본(△7.8%) 등을 상대로 한 수입은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단기성 통계로 조업일수 변화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며 "신고수리일 기준으로 연간 통계확정 시(2021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