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는 계획대로 라이브 생중계 진행
27일 KBS 전국 방송토론회는 화상회의 등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
29일 전당대회 연기 여부...당 최고위에서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2주 자가격리' 조치됨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됐던 MBC '100분 토론' 방송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대표 출마선언하는 이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2주 자가격리' 조치됨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됐던 MBC '100분 토론' 방송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민홍철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선관위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MBC 100분 토론은 (김부겸·박주민) 두 당대표 후보자에게 양해를 구해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향후 27일 예정된 KBS 전국 방송토론회는 화상회의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실시하는 것으로 방송사와 협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22일 예정된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는 원래 계획대로 라이브 생중계로 시행을 할 것"이라며 "당대표 후보 연설방식은 후보자들간 합의를 통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아울러 "최고위원은 한번 민주당 '씀티비'를 통해서 토론의 기회를 드린 적이 있다“면서 ”그래서 당대표 후보들 간의 토론회 기회를 추가로 한번 드리는 것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공중파에 계획되었던 방송토론회가 거의 실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당대표 후보에 대한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씀티비'를 통한 토론회를 한번 기획을 하도록 결론을 내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오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사전 준비해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해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부분은 선관위 권한 사항이 아니라 당 지도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3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 조치돼, 8·29 전당대회와 선거운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전날 CBS관할 서울 양천구 보건소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 조치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은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보건소의 지침에 충실히 따르겠다"며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사람으로서 선거일정에 차질을 드려 송구스럽다. 그러나 지금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보다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죄송스럽다. 기회를 제약 받으시는 김부겸, 박주민후보께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