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BS 방송 출연 후, 18일 검사...19일 '음성' 판정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등 예정대로 소화 예정
통합당도 코로나 확산 우려...정치권, 초비상 걸린 상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치권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지난 수해때 피해 현장을 찾은 이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치권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이며, 민주당은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의원 측은 19일 오전 이 의원의 코로나19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최근 출연했던 CBS도 "월요일에 '뉴스쇼'에 출연했고, 화요일 '시사자키' 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 의원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이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가자,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위원회 회의를 오후 1시로 연기한 상태다.
이 의원 검사결과는 오전 10시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출연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A씨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자 18일 오후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같은 방송에 출연했던 최형두 미래통합당 의원도 전날 밤 CBS측의 연락을 받고 이날 오전 검사를 받았다. 그는 최근 본청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비대위나 원내대표실 관계자를 일체 만난 적이 없디고 밝혔다.
그러나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 민경욱, 안상수 전 의원 등이 15일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상황으로 당내 확산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다행히 이 의원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이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 간접 접촉 시점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틀 사이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쳐 또 다른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18일 오전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이 의원이 참석했고, 이 자리에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물론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 핵심 인사가 총집결했다.
또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에서도 김부겸·박주민 후보와 1시간 30분가량 방송 토론회를 가졌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선거 캠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건물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다녀간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캠프를 잠정폐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