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예퇴직 결정…임명 11개월 만
차기 부산세관장 인선에 이목 집중
관세청 "공석 길지 않도록 준비 하겠다"
◆…지난 6일 부산본부세관에서 열린 제영광 세관장의 명예퇴임식에서 제 전 세관장이 퇴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퇴임식은 코로나19 감염여파와 본인의 뜻에 의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부산본부세관)
제영광 제 51대 부산본부세관장(이하 제 전 세관장)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본부세관장으로 임명(지난해 9월 30일 字)된지 11개월 만이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제 전 세관장은 최근 후배 관세공무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퇴직일은 지난 10일이었지만 퇴임식은 나흘 빠른 지난 6일 부산본부세관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 전라남도 순창에서 태어난 제 전 세관장은 광주 진흥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7회로 관세청에 입문했으며 미국 오레곤대학 행정학 석사 및 한남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관세청 특수통관과장, 세원심사과장,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수출입통관국 국장, 관세청 감사관 등 관세행정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이후 지난해 9월부터 부산본부세관장으로 일 해왔다.
제 전 세관장이 명예퇴직하면서 후임 인사에 누가 임명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은 후임자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전임 세관장이었던 양승권 전 부산본부세관장(제 50대)이 명예퇴직한 지 3개월여 만의 후임 인사가 이루어진 전례가 있지만, 관세청은 빈자리를 오래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제영광 세관장이 명예퇴직 함에 따라 후임 세관장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석이 장기간 지연되지 않도록 후임인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