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43.3%(0.6%p↓), 부정 52.5%(0.1%p↑)...'데드크로스' 5주째
긍·부정 차이 2주 연속 오차범위 밖...부정, 2주 연속 50%대 기록
긍정, 대구·경북(7.8%p↑), 40대(6.4%p↑), 자영업(3.6%p↑) 상승
부정, 50대(6.1%p↑), 정의당 지지층(15.5%p↑), 진보층(7.3%p↑)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현상이 5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지난 주 조사 대비 0.1%p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6%p 하락한 43.3%(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19.9%)로 조사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5%p 상승한 52.5%(매우 잘못함 39.5%, 잘못하는 편 13.1%)로 집계됐다. 따라서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9.2%p로 주간집계 기준 긍·부정 평가 차이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4.1%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 데드크로스 현상은 5주 연속 이어지고 있어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긴장하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 등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적 불만 증가, 코로나19 피로도 누적에 더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큰 점 그리고 청와대 참모진의 일괄 사표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은 충청권과 50대·20대, 진보층과 학생층에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TK(대구·경북)와 40대,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크게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 지지율이 3.6%p 하락한 반면, TK(대구·경북)지역은 지난주 급락에 반등해 7.8%p가 상승한 37.5%(부정 58.9%)로 대조를 이뤘다.
연령대별로 50대는 지지율이 6.2%p하락(48.3%→42.1%, 부정 56.1%)했고, 20대(5.7%p↓, 40.3%→34.6%, 부정 54.8%), 40대(6.4%p↑, 52.3%→58.7%, 부정 38.4%)였다.
지지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에서 11.2%p나 크게 빠진 지난주 52.0%에서 40.8%(부정 57.7%)를 보였고, 국민의당 지지층(8.0%p↑, 15.5%→23.5%, 부정평가 69.7%), 열린민주당 지지층(6.8%p↑, 78.4%→85.2%, 부정평가 14.8%) 등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과 보수층 모두 하락세다. 진보층은 지난 조사 대비 7.6%p가 하락한 63.8%(부정 32.5%), 보수층도 3.6%p가 하락한 21.5%(부정 76.3%)였다.
직업별로는 학생에서 무려 19.0%p가 하락한 27.8%(전주 46.8%, 부정 57.9%)였고, 농림어업(16.9%p↓, 43.7%→26.8%, 부정 64.5%), 무직(9.8%p↓, 47.0%→37.2%, 부정 62.1%)으로 집계된 반면, 자영업(3.6%p↑, 37.3%→40.9%, 부정 56.1%), 가정주부(3.6%p↑, 40.5%→44.1%, 부정 51.2%)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86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3%)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관리여론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