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응답자 70% "공감 못해", 수도권도 63%가 부정적
대전·충청·세종 권역 응답자 '공감한다' 응답 51.0%
무당층은 69%가 '공감 못해'
<리얼미터> 조사 결과, 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이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더불어민주장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 과밀 해소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된 결과라 관심을 끌고 있다.
◆…(리얼미터 제공)
2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집값 안정화 효과가 있을 것'이란 주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4.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서울(69.3%)을 포함한 수도권(62.8%) 거주자 사이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40.6%였다. 행정수도 이전 대상지인 세종시를 포함한 대전·충청·세종 권역의 응답자 사이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1.0%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비율(45.8%)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4.9%였다.
경기·인천 권역 응답자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8.7%로 전체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K(부산·울산·경남)과 TK(대구·경북) 권역에서는 '공감'과 '비공감'의 비율이 비등했으나, 광주·전라권역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6.8%로 조사됐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7.6%로 대조를 보였다. 무당층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9.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8,61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