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급락...데드크로스 발생, 30대-서울-여성 대거 이탈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급락, 전주보다 4.4%p나 빠져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핵심지지층의 대거 이탈로 동반 급락했다.
◆…(리얼미터 제공)
2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의뢰로 지난 13~17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1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9%p 내린 44.8%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4.5%p 오른 51.0%로, 2월 4주 차 조사(50.7%) 이후 20주 만에 처음으로 다시 50%대로 높아졌다.
3월 2주차 조사(긍정 47.2%, 부정 49.1%) 이후 18주 만에 부정이 긍정을 앞지르는 데드크로스도 발생했다. '모름/무응답'은 4.1%였다.
특히 핵심지지층으로 분류됐던 30대의 대거 이탈이 결정적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대의 지지율 이탈은 지난주 대비 무려 14.4%p(지난주 57.0%→금주 42.6%)나 빠졌다. 반면 부정평가는 15.5%p(지난주 38.6%→금주 54.1%)나 급등했다.
정부가 발표한 22차례 부동산 정책의 실패, 정부의 금융세제개편안, 그리고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에 대한 미온적 대응 등이 30대를 격노케 한 양상이다. 문 대통령이 서둘러 '금융시장 위축과 개인투자자의 의욕을 꺾는 방식은 아니어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지만 후폭풍은 쉽게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또한 여성의 지지율이 6.5%p(전주 50.7%→금주 44.1%) 빠졌고, 부정평가는 7.5%p나(전주 43.2%→50.7%) 올랐다.
서울의 경우 지지율이 4.7%p(전주 44.3%→39.6%)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6.1%(전주 45.6%→51.7%) 급등했다.
이밖에 권역별로 대구·경북(6.6%포인트↓, 36.5%→29.9%, 부정평가 63.4%), 대전·세종·충청(5.4%포인트↓, 49.0%→43.6%, 부정평가 52.2%), 부산·울산·경남(4.0%포인트↓, 42.7%→38.7%, 부정평가 56.4%)의 낙폭도 컸다.
◆…(리얼미터 제공)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4.4%p 급락한 35.3%로 집계됐다. 3주 연속 30%대이자 지난해 10월 2주차(35.3%)이래 9개월만에 최저치다.
TK(5.6%p↓)·서울(5.3%p↓),30대(15.8%p↓)·20대(6.1%p↓), 진보층(5.8%p↓)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1.3%p 오른 31.0%로 30%대를 회복했다. 이로써 민주당과의 격차는 불과 4.3%p로 크게 좁혀졌다.
미래통합당으로 처음 조사했던 지난 2월 3주 차(민주 40.5% 통합 33.7%)때의 6.8%p보다 더 좁혀졌다. 당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이 합당해 통합당이 된 후 첫 조사때다.
이어 정의당 5.9%, 열린민주당 4.6%, 국민의당 4.4% 순이었고, 무당층은 전주보다 2.1%p가 증가한 16.1%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7월 13일(월)부터 7월 17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3,58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