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주호영에 "3차 추경, 임시국회내 반드시 처리" 당부
박 의장, 주호영의 '적극적인 원구성 역할' 주문엔 "여야, 협의해라"
박병석 국회의장이 25일 오전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오후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지고 21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중재안 도출에 나섰지만 결과는 별소득이 없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장실을 찾아 박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원활한 (국회)원 구성을 위해 의장께서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의장과 1시간가량 면담을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는 원활한 원 구성을 위해 여야가 더 진지하게 협의하고 노력해달라고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또 정부가 제출한 3차 추경은 이번 임시국회 내 반드시 처리했으면 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여야 합의 전까지 본회의는 안 여냐'는 기자의 질문엔 "거기에 대한 확답은 못 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기자들이 '민주당은 18개 상임위를 다 임명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하자, 주 원내대표는 "그 말씀을 하시더라. 그런 요구가 강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의장의 중재안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앞서 박 의장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방문해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 소집 요구를한 데 대해선 "통합당의 입장을 들어보고 좀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한 바 있다.
한 공보수석에 따르면, 박 의장은 "추경의 절박성과 긴박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추경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여야가 막판까지 진지하게 추가협상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 의장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결위원장에 대한 원포인트 선출을 논의했나'라는 질문에 "원포인트는 아니다"라며 "(12개 상임위를)다 열자고 했다. 계속해서 기다릴 수는 없다.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게 국회를 가동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