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지난주 대비 2.7%p 오른 44.5%
남북관계 경색이 가장 큰 영향...볼턴 회고록 영향 관측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0% 초반대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한반도 긴장감 확대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미 대화를 포함한 북한 비핵화 과정을 담은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안보보좌관의 회고록도 다소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이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p 내린 51.6%(매우 잘함 30.4%, 잘하는 편 21.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4.5%(잘못하는 편 16.1%, 매우 잘못함 28.4%)로 2.7%p 올랐다. '모름/무응답' 은 1.0%p 내린 3.9%를 보였다.
긍정과 부정평가 격차는 7.1%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이 부정보다 14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그 차이는 3월 3주 차 조사(긍정 49.3%, 부정 47.9%) 이후 가장 좁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3주차 62.3%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2.6%였으나 이번에 44.5%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율은 보수층(5.6%p↓), 30대(9.6%p↓), 충청권(9.5%p↓)·호남(8.6%p↓)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또한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선 후반으로 하락(81.7%→78.8%)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 70%대 중반으로 상승(66.7%→75.4%)했다. 중도층에서도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긍정 49.2%→47.8%; 부정 48.1%→49.1%)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19일) 52.9%(부정평가 42.8%)로 마감한 후, 6월 22일 50.7%(2.2%p↓, 부정평가 46.0%), 23일 52.9%(2.2%p↑, 부정평가 43.8%), 24일 51.6%(1.3%p↓, 부정평가 43.8%)의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74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6명이 응답(응답률 4.0%)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