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긴급 NSC회의 소집, 민주당도 긴급 수뇌부회의
조선중앙 "14시 50분에 남북연락사무소 완전 파괴" 공식 보도
당정청, 향후 금강산 관광시설-개성공단 철저-군사합의 파기 등 우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밝혔던 개성공단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16일 돌발 강행하자 청와대와 정부여당에 초비상이 걸렸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밝혔던 개성공단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돌발적으로 강행하자 청와대와 정부여당에 초비상이 걸렸다.
통일부는 16일 오후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5시 "14시 50분에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 파괴했다"고 공식 보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오후 5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긴급소집했다. 예초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의용 안보실장이 주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폭파 소식이 알려진 직후,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당직자들을 불러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과 연기가 관측된 것과 관련해 "(연락사무소 폭발은)일단 예고된 부분이 있다"며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날 폭발음이 남북연락사무소 완파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니냐 취지의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질의에 "여기에 와 있는 상황에 (폭발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답한 뒤 자리를 비웠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가 김여정 제1부부장의 폭파 예고 사흘 만에 단행됐다는 점에서 향후 금강산관광시설과 개성공단 완전 철거는 물론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마저 결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과 함께 사태 파악에 힘쓰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