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출구조사, 거대 양당에 표심 몰려...최소 33석 이상
열린민주당은 고전 예상, 정의당은 현상 유지할 듯
민생당, 비례대표 0석 전망도 나와...원내 3당에서 원외정당 위기
방송3사(KBS·MBC·SBS)가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격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한국당 17~21석, 시민당 16~20석, 정의당 4~6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 민생당 0석으로 예측했다.
MBC는 한국당 18~19석, 시민당 17∼19석, 정의당 5∼6석, 국민의당 3∼4석, 열린민주당 1∼2석, 민생당은 0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BS는 한국당과 시민당을 각 16∼20석, 정의당 4∼6석, 국민의당 3∼5석, 민생당 0∼3석, 열린민주당 0∼3석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비례정당 투표가 거대 양당에 집중되면서 군소 정당들은 비례의석 확보에 초비상이 걸린 셈이다.
총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례정당 지지도에서 한국당, 시민당에 이어 초강세를 보였던 열린민주당은 예상밖의 고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주도의 비례정당 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 노선을 강행한 정의당 역시 현재의 비례대표 의석수를 지킬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가장 충격에 빠진 정당은 20대 국회 원내 3당이자 교섭단체인 민생당이다. 민생당은 이날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당선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민생당은 비례의석을 0석 획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충격에 빠졌다. (사진=KBS방송 캡처)
천정배, 박주선, 박지원, 정동영, 유성엽 등 당 소속 현역 의원만 20명인 원내 3당이 순식간에 원외정당으로 내몰릴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