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사전투표율 높고, 영남권 낮아...대구 최저(15.23%)
사전투표율 상승, 코로나19 감염 우려 '분산투표' 결과로 분석
◆…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장을 찾아 투표했다. 이날 최종 투표율은 12.14%로 마감, 역대 최고 기록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11일 오전 사전투표율이 17.81%로 집계됐다. 전날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인 데 이어 연일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천399만4247명 중 783만3714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최종투표율은 12.14%로 집계됐다. 2014년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동시간대 수치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은 주말을 맞아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지속되면서 투표소에 한꺼번에 몰리는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되며, 유권자들이 본투표보다 사전투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사전투표율 상승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분산투표'의 결과로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정오까지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게 지역은 전남으로 전체 유권자 228만2850명 중 40만9799명이 사전투표를 끝냈다. 투표율은 25.73%로 전국 평균보다 무려 7.92%p나 높다.
그 뒤를 이어 전북이 사전투표율 24.59%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사전투표율 20%를 넘긴 지역은 세종시와 광주시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까지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큰 대구시(15.23%)다. 대구시는 전체 선거인 207만1120명 가운데 31만5376명이 투표를 마쳤다. 그 다음은 경북 등 영남권 지역으로 전체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연령대별 투표율이나, 선관위는 사전투표의 경우는 집계하지 않고, 본선거일 이후에 한 번에 분석해서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