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위원장 "130석은 안정적, +α의 크기는 얼마나 될 지 몰라"
"수도권 지난 총선보다 10석 는 91석 예상, 대전-강원도 기대감 커"
이해찬 대표도 9일 당원들에 "16년만에 과반 넘을 수도" 강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30석은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고, +α석까지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일 국회에서 합동 출정식을 가진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5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지역구 130석은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고, +α석까지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0일 총선 전망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130석+α'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이해찬 당 대표가 전날 당원들에게 보낸 압승 자신 메시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30석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가 가능할 것 같고, 알파의 크키는 얼마나 될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가 그간 의석을 갖지 못한 지역에서 초박빙이 많다. 그곳에서 추가 의석을 얻으면 다 흑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9일 시민당 비례의석만 17석이 넘으면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총선 압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박빙인 지역이 많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130석 이상 이길 것 같다고 총선 판세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문재인정부의 두 날개'라는 점을 강조한 뒤, 정당투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당에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근형 위원장은 이 같은 압승 자신감의 표출 배경엔 민주당 자체의 역량 측면도 있지만 미래통합당의 대안 부재가 더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특정 지역이 좋아졌다기보다 전체적으로 다 좋아졌다"며 "야당이 수도권에서 대안적인 측면이 있어야 하는데 자리매김이 안 되다 보니 우리당 쪽으로 민심이 옮겨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판세에 대해선 지난 총선에서 82석을 거둔 점을 거론한 뒤 “지난번에 비해 10석 정도는 추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수도권 총 121곳 중 91곳에서 승리할 것을 예견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던 강원지역에 대해서도 "기존 의석이 1석 밖에 없는 곳이라서 기업 용어로 어닝서프라이즈 지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재 3곳 정도 안정적으로 이기고 있고, 나머지 5곳은 거의 다 초박빙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전지역 7곳에 대해서도 4석 우세, 3석 박빙으로 보면서도 전 지역구를 석권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대해선 "현재 상태를 유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 지역 총 40곳 중 8곳에서 승리했다. 그러면서도 초박빙 지역이 다수인 점을 언급하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기대했다.
TK(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일부 지역구를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비례의석과 관련해선 열린민주당의 약진으로 목표로 한 17석 획득에 난항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 점은 이해찬 당 대표가 '만일'이라고 단서를 단 부분과 맥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는 비례의석 수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시민당은 선거가 끝나고도 민주당과 함께 하는 정당이라는 일체감 강화시키는 게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판세는 당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에 많이 참여하느냐 여부로 결정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지지층의 참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