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종인의 '민주당과 북한, 자신 비난 수준 비슷' 발언에 발끈
"민주당, 조국 살리고자 한 적 없다...우리당 후보도 아냐"
"김종인, 노욕때문에 정치 복귀하고선 기인한 변명 늘어놓은 것" 힐난
◆…더불어민주당은 5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민주당이나 북한이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비판한 대 대해 "철지난 색깔론을 다시 꺼내든 것"이라고 맞받아졌다. 지난 2일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공동 선거대책위 출범식 모습 (사진=더팩트)
더불어민주당은 5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민주당이나 북한이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철지난 색깔론을 다시 꺼내든 것"이라고 반발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통합당의 전신인 정당들이 선거 때마다 (우리에게) 빨갱이 딱지를 붙이고 색깔론 공세를 펴온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대변인은 이어 김 위원장이 '금태섭 의원을 공천에서 내치고 조국 살리기하는 당'운운에 "우리당은 특정인을 살리고자 한 적이 없다"며 "조국 전 장관은 우리 당 후보가 아니고, 윤석열 총장은 통합당의 후보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이번 선거를 '조국 대 윤석열'로 끌고 가고 싶은 심정은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며 "과거에는 이러한 시도가 통했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아니다"고 바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정치적인 욕심에 정치로 복귀하고선 기이한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철 지난 색깔론을 끌어들이거나 기이한 변명을 하지 말고 자중자애해야 할 것"이라고 한 뒤 "오죽하면 노욕이라고 하겠는가"라고 원색비난했다.
앞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 중구 이은권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대전 권역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최근 민주당과 북한이 자신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에 대해 "민주당이나 북한이나 수준이 비슷하다"고 힐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끌어가는 내용을 보면 정당인지, 어느 한 사람에 대한 집단인지"라면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정당이 오늘날 우리나라 경제, 정치, 모든 분야를 이와 같은 상황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나아가 민주당 의원들이 단순한 거수기에 불과하다고 힐난하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도 여당이 지금 여당처럼 무력한 적이 없다. 저는 여당을 겪어봤다. 그러나 절대로 안 되는 일을 된다고 찬성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120여명이나 되는 (여당)의원들이 어쩌면 아무 소리도 못 한다"고 맹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