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도 205명에 달해···뉴욕-캘리포니아 전 주민 '자택격리령' 발동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누적 확진자가 1만4천 명을 넘어섰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1일 전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은 20일(현지시간) 현재 1만4천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20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 만에 4천 명 이상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로 미국 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전날 모든 주민에 대해 자택격리 명령을 내렸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캘리포니아주 4천만 명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라고 촉구했다. 주 정부가 모든 주민에 대해 이런 명령을 내린 것은 미국에서 처음있는 일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필수 생활 시설로 분류된 마트와 주유소, 병원 등은 정상 운영된다. 다만 외출할 경우 사람 간 간격을 1.8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필수 사업체를 제외한 모든 '불필요' 사업체의 직원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명령했다. 이 행정명령은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COVID-19' 대책 브리핑에서 "미국 전역 봉쇄령을 생각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다만 멕시코에 대한 여행 제한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욕 주에서는 약 6만 8천 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으며 캘리포니아 주는 약 1천여명에 달했다고 VOA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