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민주당 오만, 두고 보세요" "개혁공천, 통합당이 민주당 앞서"
"민주당, 미래민주당 만들지 않은 것도 이미 늦어"
추경 "빨리 해야돼, 메르스 때 보다 규모 훨씬 커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대담에서 "현재 여론조사상 보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총선에서 140석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더책트)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24일 4·15 총선 판세와 관련, '보수 통합' 정당인 미래통합당과 그 위성정당 격(박 의원 표현)인 미래한국당 두 정당의 의석수가 140석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여론조사상 보면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이 미래한국당 지지한다는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140석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오만해요. 두고 보세요"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또 "박형준 교수가 주축이 돼서 보수대통합 한다 했을 때 저는 몇 명이 합치는 소통합은 될 것이다. 그런데 소통합은 됐다는 말이에요"라며 "그러나 지금 김형오 공관위원장 해나가는 것 보세요. 감동적으로 하잖아요. 심지어 경향신문 오늘 아침에 보면 인적쇄신을 '힘 빠진 민주당, 힘 받는 통합당' 이렇게까지 표현했더라고요. 개혁 공천이 오히려 통합당이 앞서는 거예요"라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그는 나아가 "지금 현재의 (보수)소통합만으로도 수도권에서는 파괴력이 있다"며 "그러면 민주당은 하늘 쳐다보고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거듭 경고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는 우리 통합신당과 함께 1:1 경쟁을 하고, 비호남권에서는 연합을 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고 이렇게 승리해야만 진보정권 재창출로 이어지지"라며 "한국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비례대표(낸다고 할 때) 그때 저는 미래민주당도 만들어라.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거라고 했는데 이제는 늦은 것 같아요"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그는 '통합당이 140석을 차지할 경우'에 대해선 "1당이 바뀌는 것"이라며 "국회의장 놓치고 1당 바뀌어 보세요. 대통령 임기는 2년 남았고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 되겠어요? 그때도 4 플러스 1인가요? 그때는 없어요"라고 주장했다.
◆…김경래의 최강시사(홈페이지 캡처)
박 의원은 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추경 편성을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미래통합당도 추경에 합의할 것"이라며 "사스나 메르스때 다 추경 했어요. 메르스 때는 제 기억으로는 거의 11조 7천억인지..."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IMF 외환위기 때는 세계 경제가 중국·일본·미국 다 좋았고 우리나라만 나빴어요"라면서 "그런데 지금은 세계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IMF 외환위기보다도 더 큰 경제 대란이 온다. 그러니까 (추경) 빨리해야지 왜 이제야 검토한다는 둥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라고 힐난했다.
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혈세는 함부로 쓴다고 야단을 쳤다가 이제는 하자, 이렇게 하더라고요. 잘하신 거예요"라면서 "혈세를 국민들이 내가 세금을 낸 게 이런 때에 국가로부터 돌려받고 혜택을 받으려고 냈구나 할 정도로 과감하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 규모에 대해선 "글쎄, 제가 경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 숫자를 제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라면서도 "최소한 메르스 때보다는 훨씬 커야 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물음엔 박 의원은 "영향이 있을 겁니다"라면서도 "여당 또는 야당 어디에 유불리를 말하기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총선 연기 주장'엔 "아직은 빠른 것 같아요"라며 "6.25 전쟁 때도 선거는 치렀는데, 투표율이 낮더라도 선거는 치러야 될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또 그때까지 50일 후까지 이러한 코로나 사태가 이어진다면 이건 진짜 아니죠"라고 답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백의종군 선언으로 호남 3당 통합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서 박 의원은 "잘되리라 봅니다. 어제도 실무자들이 하루 종일 밤까지 회의를 했다는데 오늘 잘 협의가 됐다고..."라며 "현재로 보면 아마 참여한 의원이 열아홉 분? 그 정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