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 서 나온 재계 건의사항에 답해
靑 "16개 건의사항 신속히 후속조치 이행할 것"
◆…청와대는 19일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13일)에서 나온 재계 건의사항에 대해 전폭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속한 후속조치를 약속했다. 청와대 정문 전경(자료사진)
청와대는 19일 "지난 13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나온 경제계 건의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총 16개 모든 건의사항에 대하여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어 "이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수 진작을 위해 회식이 주 52시간제에 저촉되는지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데 대해 '자율적 회식'은 주 52시간제와 무관하다는 것을 카드뉴스 등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관계장관 회의때 홍남기 경제부총리 명의의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또 이 부회장이 중국 진출 우리 기업 주재원과 가족에게 대통령 격려 메시지 전달을 건의한 것에 대해서도, 3월안에 대통령 격려 영상을 제작해 주중 대사관과 영사관을 통해 현지 진출기업에 전달하기로 했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건의한 항공운임 한시적 인하 등에 대해서도 정부는 해외 방역 물품 생산업체와 중국 진출 기업을 연결해 원활한 공장 가동을 지원하고, 관세청 고시를 개정해 핵심부품 긴급 조달 시 관세부가 기준을 항공운임에서 해상운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조치사항은 이달 5일자로 소급 적용되며, 항공운송관세는 해상운송관세의 15배이므로 절대적인 운임 인하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반도체 부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양국간 화물 운송 감편을 최소화해달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요청에 대해선 "항공사가 화물기 증편 등을 국토부에 요청시 즉시 허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중 화물기는 전편 정상 운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CJ그룹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및 한·중 문화협력 활성화 위한 정부간 협의를 요청한 점에 대해서도 지난해 9월 발표한 '콘텐츠 산업 3대 혁신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3월에는 게임, 6월에는 음악, 9월에는 애니메이션 등의 지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롯데그룹의 '안정적 분위기 확산을 위한 VIP의 다양한 문화행사 참석' 등 건의에 대해서도 "주요 계기를 활용해 VIP 및 여사 행사 참석 지속 추진할 계획"과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세제·재정대책 필요성도 "부정적 경제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추가 대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