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생 선거를 극한 정쟁으로 치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이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더팩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미래통합당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창당후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나온 말이 '대통령 고발'이라니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의 정강이 국정 발목잡기이고, 정책이 대통령 고발이 아니고서야 창당 다음날 어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아무런 반성도 없이 다시 모여서 '묻지마 통합'을 하고, 코로나19 특위 등 비상상황을 극복하자는 제안에 정략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이런 통합당이 21대 국회에서 다수의 의석을 얻는다면 국정농단의 반복과 대한민국의 퇴보를 가져올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대통령과 검찰을 총선 정쟁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번 선거가 민생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국민의 마음과 정반대로, 극한 정쟁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가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