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끝장내기 위한 모든 정파 뭉쳐야 함에 먼저 모범 보이고자"
"정치인부터 희생과 헌신할 것 간절히 호소" 황 대표 지지 호소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를 이유로 자신의 '종로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는 이 의원 (사진=더팩트)
이정현 무소속 의원(옛 새누리당 대표)이 서울 종로지역 출마 선언을 전격 철회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는 게 그 이유다.
이 의원은 10일 "이제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저의 출마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며 종로 출마 선언을 철회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월 4일 입춘, 봄이 시작하는 날, 저는 이번 총선에 종로에서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을 때, 이 지긋지긋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저를 던지기로 결심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고 거듭 보수 진영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의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겠다“며 ”정치인부터 희생과 헌신으로 앞장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종로 지역 후보로 나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지난 주 전격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 그리고 이정현 무소속 의원의 3파전 양상이 예상됐던 종로 선거가 결국 거대 여·야당의 1 대 1 빅매치가 되어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지난 주말에 지역 민심을 확인하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각각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