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文대통령에게 '차라리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주문하고 싶다"
"文대통령의 고집에 나라 멍들어...제발 자기도취에서 빠져나오라"
새보수당 "취임 천일 자축 메세지, 대통령 자격 포기 선언"
"국민들에겐 '쑈와 그늘'의 악몽같은 천일...차라리 악몽이길"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천일을 맞이해 SNS에 글을 올린데 대해 "차라리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계십시오'하고 주문하고 싶다"고 원색비난했다.사진은 지난 원내총무 취임 모습 (사진=더팩트)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천일을 맞아 '돌아보면 그저 일, 일, 일...일이었다'고 말한 데 대해 4일 "문 대통령에게 '차라리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계십시오' 하고 주문하고 싶다"고 원색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0일을 맞아 페이스북에 자화자찬을 했다. 국민들 한숨이 절로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직면해 국민은 문재인 정부 무능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데 대통령이 낯 간지러운 자기 칭찬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임)1000일 동안 문 대통령은 한일 경제 파탄, 민생 파탄, 일자리 참사, 국민안전 허술, 검역 방역 구멍, 안보 위기 외교 버리기, 과거 정권 때려잡기, 검찰의 수사 방해, 권력 유지 목적으로 위헌 선거법-공수처법 통과, 그것도 날치기 처리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이니 북한 짝사랑이니 되지도 않는 생각과 정책을 바꾸지 않고 고집하고 있으니 나라가 이렇게 멍들어가고 있다"며 "대통령이 일을 할수록 나라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걸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 제발 문 대통령은 자기도취에서 빠져나오라"고 거듭 비판의 날을 세웠다.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도 전날 권성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무능하고 굴욕적인 문재인 정부가 우한폐렴을 차단시키지 못해 온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는 와중에, 취임 1000일을 자축하고 SNS질 하고 있는 대통령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원색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쯤 되면 지금 대한민국엔 정상적인 대통령과 정부는 없다고 생각하고 국민 각자가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맞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쑥과 마늘'의 1000일은 국민들에겐 '쑈와 그늘'의 악몽 같은 1000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통령의 취임 1000일 자축 메시지는 대통령 자격 포기 선언이었다"면서 "차라리 1000일로 끝나는 악몽이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비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천일을 맞이한 3일 SNS를 통해 "출근하니 실장들과 수석들이 취임 1000일이라고 축하와 덕담을 해주었습니다. '쑥과 마늘'의 1000일이었을까요?"라며 "돌아보면 그저 일, 일, 일.........또 일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제일 큰 일이 앞에 놓여있습니다"라며 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면서도 "하지만 끊임없는 일들을 늘 함께 감당해주는 국민들이 계셨습니다. 취임 1000일을 맞아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