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심재철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청문회 조기 개최' 뜻 전해
문대통령, 연말 넘기지 않으려는 의지로 풀이돼
추미애, 9일부터 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청문회 준비중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요청안을 재가했다.(자료사진)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위원 후보자로 내정된 추미애(61)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했고, 이날 오후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국(54) 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53일 만인 지난 5일 새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추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9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서둘러 달라는 문 대통령의 듯을 전한 바 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인사청문회는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때부터 20일 안에 개최해야 한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늦어도 올해를 넘겨서는 안 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추미애(61) 의원은 지난 9일 오전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로 첫 출근을 하면서 취재진에게 "검찰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가장 시급한 일은 장기간 이어진 법무 분야의 국정 공백을 시급히 메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추 내정자는 사법연수원을 14기로 수료하고 지방법원과 고법에서 판사로 10여년간 근무했다. 사법연수원 동기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이 있다. 윤석열 현 검찰총장보다는 나이는 한 살 위나 연수원은 9기수 선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