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핵심국가 태국 방문...한·태국 비즈니스 포럼 등 일정 소화
◆…신남방 3국 순방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신남방 3국 순방 첫 방문국가인 태국 방콕 돈무앙 군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태국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신남방정책 핵심국가로 평가하고 있는 태국 등 3개국 순방의 첫 국가인 태국 방콕에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태국 간 우호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오후에는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과 우리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브랜드 K' 글로벌 론칭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쁘라윳 총리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한·태국 정상회담, 정부 간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태국 간 협력을 경제·사회·문화·국방·방산 등 전통적 협력분야에서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쁘라윳 총리와 함께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접견하고 사의를 표할 예정이다. 태국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로는 가장 먼저 참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와 함께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태 양국 정부의 협력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우리 중소기업의 통합 브랜드인 '브랜드 K' 글로벌 론칭 행사에도 참석한다.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태국에서 본격적인 경제 외교에 나선 것이다.
태국은 인구 6900만 명의 아세안 2위 경제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은 140억 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6위 수준이다. 따라서 이번 순방을 통해 경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태국과의 경제 협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형철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앞서 기자 브리핑에서 "최근 태국 정부가 ICT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과 인프라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태국 4.0' 정책과 450억 불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동부경제회랑'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에서 양국간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태국 순방의 의미를 전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동포 사회를 격려한 후 태국 일정을 마무리한다. 3일에는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미얀마로 출발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서울 성남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이용해 출발, 오후 5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돈무앙 군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태국 공식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7년 만이다.
태국 측에서는 문 대통령 환영을 위해 솜킷 태국 경제부총리 내외, 풋티퐁 디지털경제사회부장관 내외, 씽텅 주한 태국대사 내외, 나타왓 의전장 내외 등이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측 이욱헌 주태국대사 내외와 주아세안 대사, 황주연 한인회장, 이경진 민주평통지회장 등과 환담한 후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