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과 공익사단법인 정은 '제1회 바른 의인상' 수상자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를 선정했다. 공익사단법인 정의 김재홍 이사장이 25일 서울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을 방문해 김복동 할머니에게 바른 의인상 수상자 선정을 알리고 위문하고 있다. 오른쪽 뒤편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한경희 사무총장.
법무법인 바른과 공익사단법인 정은 2018년 '제1회 바른 의인상' 수상자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익사단법인 정 관계자는 "김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아픔을 안고 있으면서도 거의 모든 재산을 후진교육을 위해 기부했다"며 "평화와 통일의 신념과 한일 과거사에 대한 바른 역사관을 전파시켜 바른 의인상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할머니는 올해만 11월 두 차례 걸쳐 사재 5000만원을 재인조선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앞서 2017년에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오사카 조선학교를 방문해 복구 지원비로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2014년에는 씨앗기금 5000만원을 후원해 장학재단 '김복동의 희망'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2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에서 함께 기거한 길원목 할머니와 함께 전쟁 중에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을 위한 기금인 '나비기금'을 발족했다.
김 할머니는 "죽기 전에 일본 아베 총리의 진심어린 사죄와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공익사단법인 정의 김재홍 이사장은 "김 할머니의 살신성인 정신과 신념어린 활동에 이제 우리 사회공동체가 응답해야 한다"며 "제1회 바른 의인상이 그 작은 응답이지만 큰 사회적 메아리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바른 의인상 시상식은 내년 1월 2일 오후 4시 서울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익사단법인 정은 지난해 10월 바른의 임직원과 변호사들이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을 위해 출범한 공익법인으로 연탄나눔, 노숙자 배식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