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첫발을 내딛은 뒤 올해로 8회 대회를 개최,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재무인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조세일보 배(杯) 재무인 친선 골프대회'.
지난 23일 경기도 여주 한라세라지오컨트리클럽(이하 세라지오CC)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의 대한민국 재무인들이 참석했다. 맑고 푸른 하늘과 미세먼지 한톨없는 화창한 봄날씨 속에서 필드를 누비며 땀흘린 참가자들의 뜻깊은 소감을 들어봤다.
◆…강성원 전 한국공인회계사회장
□ 강성원 전 공인회계사회장 "회계사회, 드디어 우승" = 올해로 6번째 대회에 참석한 조세일보杯 재무인 친선 골프대회의 '단골손님' 강성원 전 한국공인회계사회장.
그런 강 전 회장이 "조세일보杯 재무인 친선 골프대회에서 드디어 단체전 우승트로피를 올리게 됐다"며 기뻐했다.
강 전 회장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그동안 계속 준우승에만 그쳤었다. 그래서 이번엔 우승을 노리고자 열심히 연습에 매진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화창한 날씨 속 재무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황춘섭 대표와 조세일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
□ 백운찬 세무사회장 "세금과 우정과 우리를...세·우·자!!" =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최고의 재무인들이 한데 모여 우정을 나눠 뜻깊었다고 말했다.
공식일정을 소화하느라 대회가 마무리될 즈음 대회장을 찾은 백 회장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골프대회에 임했더니 하루가 금방 지나간 듯 하다"며 "이처럼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조세일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한마디 덧붙이자면 60타 치는 사람은 국가의 권위를 세우고 70타 치는 사람은 가정을 먹여 살린다고 한다"며 "80타 치는 사람은 골프장을 먹여 살리고 90타 치는 사람은 친구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 그리고 100타는 골프공 회사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바로 만찬 건배사를 통해 '세·우·자'를 외쳤다.
백 회장은 "이번 건배사는 '세우자'로 하겠다"며 "세금을 바로 세우자는 '세', 우정을 나누자는 '우', 자신을 바로 세우자는 '자'다. 세·우·자!"라고 건배사를 했다.
◆…안소영 SBS골프 아나운서
□ 안소영 SBS골프 아나운서 "공 잘 안맞는 999번째 이유, 오늘따라 그냥" = 이번 대회에서 사회를 맡은 안소영 SBS골프 아나운서는 "작년 처음 조세일보杯 재무인 골프대회 사회를 맡았는데 그때 다들 영화 '애마부인'에 출연한 배우 안소영으로 착각하시더라"며 "저는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를 했었고, 현재 SBS골프에서 골프아카데미를 3년간 진행하는 등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는 안소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 아나운서는 "공이 잘 안맞는 이유에는 999가지가 있다고 한다"며 "그 중 하나가 바로 '그냥 아무 이유없이 오늘 따라 안맞아서'라고 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저도 오늘은 공이 잘 안맞더라"고 말했다(안 아나운서는 18홀 합계 87타를 기록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조세일보가 의리를 지켜 제가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내년에도 꼭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성욱 롯데제과 팀장
□ 황성욱 롯데제과 팀장 "막걸리 한잔이면 장타 칠 힘솟아요" = 이번 대회에서 248m 비거리를 기록해 롱기스트를 거머쥔 황성욱 롯데제과 팀장.
시상 도중 안소영 SBS골프 아나운서가 "장타를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묻자 황성욱 팀장은 "막걸리 한잔이면 누구든 공을 원하는 곳까지 멀리멀리 날릴 수 있다"고 자신만의 독특한 비법(?)을 소개했다.
황 팀장은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면 온 몸이 이완되고 근육긴장이 풀려 그만큼 힘이 공에 잘 전달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롱기스트 수상을 자축했다.
◆…김수섭 조세일보 회장
□ 김수섭 조세일보 회장 "조세일보는 재무인과 함께 성장하는 언론" = 김수섭 조세일보 회장은 환송사를 통해 "조세일보는 재무인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언론사"라고 전제하고 "재무인 여러분이 모두 성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날씨도 좋고 진행도 잘됐는데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덕을 많이 쌓은 덕택인 듯 하다"며 "덕을 많이 쌓은 여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우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김수섭 회장은 "지난 몇달 동안 혼란스런 정국에도 나라가 중심을 잃지 않고 자유시장경제가 튼튼하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재무인 여러분들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든든하게 버텨주셨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재무인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