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애플코리아
먼저 주 기기인 아이폰7 32GB(기가바이트) 기본 저장용량 버전을 기준 1차 출시국의 출고가를 보면 미국이 649달러(71만원)으로 가장 낮은 반면 영국 799달러(87만4천원), 캐나다 698달러(76만3천원), 호주 828달러(90만5천원), 중국 809달러(88만5천원).일본 716달러(83만3천원) 등으로 해외에서 더욱 높게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해외 고가 책정 정책과 이전 세대 아이폰에 대한 한국 내 고가판매 정책 등을 고려할 때 32GB 기본 모델의 판매 가격은 대략 92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7의 헤드폰 잭을 없애는 대신 새롭게 추가된 옵션 액세서리인 무선 이어폰 에어팟 의 판매 가격 책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미국에서는 159달러(17만4천원)에 판매되지만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에 게시된 가격은 21만9천원으로 4만5천원이나 높다.
세금과 운송비 등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내 판매 가격보다 26%나 높게 책정한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내용으로 한국 소비자 바가지 씌우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충전 중 음악 감상을 하지 않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라이트닝 커넥터와 연결해 사용할 경우에도 3만8천원 짜라 라이트닝 커넥터 연결 전용 이어팟(이어폰)을 구매해야 한다.
물론 이전 사용하던 헤드폰 잭과 연결해 사용하는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에는 애플이 라이트닝-3.5mm 헤드폰 잭 어댑터를 번들로 제공한다고 하니 추가적인 비용부담은 없으나 불편함과 번거로움, 미관상 좋지 않음은 감수해야 한다.
애플이 번들로 제공하는 어댑터를 분실하거나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1만2천원을 들여서 구입해 사용해야 하는 까닭에 이때는 추가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
이것만 문제는 아니다. 에어팟(애플의 무선 이어폰 이름)을 사용할 경우 무선인 까닭에 분실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고 한쪽이라도 잃어버렸을 경우 20만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에어팟 충전 도크도 마찬가지다. 에어팟은 전용 보관함인 '에어팟 케이스(AirPod Case)'에 보관하는 것은 물론 충전도 해야 한다. 따라서 고장을 일으키거나 분실했을 때문 역시 추가부담은 어쩔 수 없다.
결국 해외매체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바와 같이 애플은 혁신이라는 명분아래 소비자들의 불평과 추가적인 부담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데만 열중하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