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올해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이하 국종망)' 개통을 앞두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0여 년간 사용해 온 현행 국종망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급증하는 무역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무절차와 시스템 전면 개편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4세대 국종망은 우리나라의 모든 수출입 통관업무 처리와 국토부, 산업부 등 169개 기관, 수출입 업체, 항공사, 선사 등 26만 개 업체와 연계해 무역 및 물류 정보를 처리하는 새로운 관세청 전산 시스템. 총 사업기간만 3년에 총 사업비 1783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관세청은 지난 1월 테스트를 완료하고 2월부터 시험 운영 및 최종점검을 거친 뒤 오는 4월16일 시스템을 전면 개통할 예정이다. 관세청의 목표는 '無결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개통 시나리오 등 치밀한 준비로 시스템을 개통하고 Help-Desk 및 전담조직을 통해 최대한 빠른 안정화 작업을 이뤄낸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현재 관세청은 3차 시험운영 기간(3월7일~18일)을 통해 관련 업체들이 실제 4세대 국종망을 미리 체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시험운영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 가운데 하나로 이 같은 4세대 국종망의 성공적인 개통을 꼽으며 미래 관세행정 발전의 기반을 확충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종망 이외에도 관세청은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를 오는 7월 완공하고 센터 전담조직도 신설할 예정이다.
특송물류센터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수입되는 특송화물의 통관이 이뤄지는 세관검사장으로서,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외직구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효율적 위험관리와 신속한 통관지원을 위해 신설된다.
◆…화물을 검사하고 있는 세관 직원.
관세청은 센터가 완공되면 통관시간 단축 및 효율적 위험관리와 함께 현재 특송업체 창고별로 분산배치 되어 있는 세관직원을 센터내에 집중배치 함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세관인력의 효율적 운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관세청은 지난 1월 수출입통관, FTA 등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47개 세관은 34개 세관으로 통폐합 됐으며 여기서 나온 절감인력 170명을 FTA 지원 등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청렴도 평가에서 매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관세청은 부조리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주요 업무정차를 부패 위험성 관점에서 점검·분류·관리하는 청렴지도를 작성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고, X-ray 훈련센터 등 분야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관세청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현, 일 뿐 아니라 직원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4P-UP(자긍심, 효율성, 전문성, 업무환경 개선) 중심의 훌륭한 일터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연속성 있는 조직의 문화수준 개선을 위해 관세청 조직문화 지수를 개발, 본청에서 전국세관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