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는 재산법인납세과 직원들. 김은호 재산법인납세과장(왼쪽에서 5번째)은 " 직원들에게 고지서 송달 등 기본에 충실하라고 항상 당부하고 있다"며 "또한 재산제세 신고안내 창구를 이용하는 내방 납세자들이 우리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응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래세무서 재산법인납세과(이하 재산법인세과)는 개인에 대한 양도소득세 및 상속·증여세 신고뿐만 아니라 법인납세자에 대한 법인세·부가가치세·원천세 신고를 망라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담당 관할구역의 특성상 건설업 및 서비스업 법인이 전체 법인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내 주요 법인으로는 화승네트웍스, 화승, 하이투자증권, 아이피케이, 경동건설 등이 있다.
한 재산법인세과 직원은 "산업보다는 주거지역으로서의 성격이 강한 동래구·연제구는 전체 납세자 중 개인사업자의 비중이 높아(94%) 재산법인세수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부산청 내 '근무하고 싶은 세무서' 1위를 차지한 세무서인만큼 직원들의 자부심과 열정만큼은 대단하다는 것이 김은호 재산법인세과장의 설명이다.
김 과장은 "직원들에게 고지서 송달 등 기본에 충실하라고 항상 당부하고 있다"며 "또한 재산제세 신고안내 창구를 이용하는 내방 납세자들이 우리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응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산법인세과는 올해 법인세 신고 업무에서 현장정보 및 검증된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사전 성실신고와 직결될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제공해 주요 대법인의 실적 감소 여파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중계약서 작성 및 상습 체납자 등 반사회적인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시적인 자금경색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게는 납기연장 및 징수유예를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30여건이 넘는 재건축·재개발 지구에 대해서는 양도세 탈루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부동산 거래동향을 수집,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한다.
김 과장은 "부족한 인력으로 휴일도 없이 수고가 많은 직원들과 소통·화합을 위한 번개 모임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하지만 조세업무의 최일선 접점에서 납세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성실납세를 지원하기 위한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하도록 강조하며 관리자로서 조금이나마 도우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 납보관실 "동래시장 상인들 고충 '원스톱' 서비스로 해결!" =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이하 납보관실)은 납세자의 세금에 관한 불편·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납세자보호실과 민원봉사실로 구분돼 있는 동래세무서 납보관실은 관할 납세자들의 권익보호를 하는 한편 납세자의 손과 발이 되어주기도 한다.
◆…민원실에 한데 모인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직원들. 김종덕 납세자보호담당관(왼쪽에서 5번째)은 "민원신청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주고, 해결될 수 없는 민원신청은 민원인의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는게 중요하다"며 "'내용은 이해하나 부득이 처리될 수 없음'을 충분히 설득해 민원인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납세자보호실은 세금부과 등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됐거나 보호받지 못했을 경우 이로 인한 불편·어려움이 없도록 상담하는 고충민원 처리업무와 과세전적부심사청구 및 이의신청 등 불복청구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다.
민원봉사실은 사업자등록증·민원증명 등 각종 국세민원증명원을 발급하고, 세금관련 신고서 접수 및 각종 신청업무를 맡는 부서다.
영세 소상공인이 납세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래세무서의 특성상 동래세무서 납보관실은 매월 셋째주 화요일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운영해 세목별로 상담팀을 구성, 영세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등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현장상담실'을 운영해 세금문제 해결을 지원, 성실납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현장상담실'의 일환으로 동래전통시장을 '세무컨설팅 특화지역'으로 선정해 시장 상인들의 고충·불편사항을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복청구를 하려는 납세자는 언제든지 국선세무대리인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종덕 납세자보호담당관은 "동래세무서는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연산동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동래세무서 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내 다른 세무서 관할 납세자들까지도 민원을 위해 내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동래세무서 납보관실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민원신청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주고, 해결될 수 없는 민원신청은 민원인의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는게 중요하다"며 "'내용은 이해하나 부득이 처리될 수 없음'을 충분히 설득해 민원인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래세무서 납보관실에는 독특한 점이 있다. 바로 지난 4월부터 '어르신 도우미' 4명이 동래세무서 민원봉사실에서 안내업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납보관은 "올해 4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제외한 주 4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광역시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도우미 4명이 민원봉사실에서 근무하면서 내방하는 민원인들에게 번호대기표, 민원신청종류, 각종 민원신청 서식 안내, 기타 타과 문의사항에 대한 안내를 친절히 대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사업으로 지역사회 노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민원봉사실 업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