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보호담당관실 직원들이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강남세무서는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의 전문성과 중립성을 높이기 위해 납세자보호담당관에 외부인사(임기제공무원)를 들인 최초의 세무서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변호사 출신인 장석상 납세자보호담당이 임용됐고 시범 세무서로서 뜻 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은 납세자보호실과 민원봉사실로 나뉘어 있으며, 납세자보호실은 이의신청 등 불복관련 업무와 고충처리, 영세납세자 지원, 납세자 권리보호 등을 주요업무로, 민원봉사실은 사업자등록 업무 및 민원증명 발급업무를 주요업무로 하고 있다.
◆…강남세무서 민원봉사실. (사진=김용진 기자)
특히 강남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은 영세납세자에 대한 세무서비스로 영세납세자지원단 소속 세무사들이 매일 오후 2시간의 무료세무상담을 하고 있으며, 영세납세자 지원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상담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오전과 오후 2시간씩으로 무료 세무상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강남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은 국세청에서 중점 현안업무로 추진하고 있는 '납세자와의 소통'을 위해 지역 조합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석상 납세자보호담당관은 "강남세무서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 중소사업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한류스타거리' 중소상공인들로 구성된 '한류 스타 거리 협동 조합'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해 강남지역 관광활성화 및 세정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국 최초의 외부 납세자보호담당관제 시범 세무서로서, 공인회계사 및 법원재판연구원 등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해석과 공정한 불복심리로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뢰받는 국세행정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사과, 엄정한 법집행 속 피어나는 따듯한 직장 분위기
◆…강남세무서 조사과 직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세무조사 대상 선정 및 계획을 수립하고 직접 조사 업무를 수행하는 강남세무서 조사과는 고소득자영업자 등 4대 중점분야에 대한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거짓진술, 세법집행 방해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세포탈자에 대해서는 범칙처분을 가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엄정한 법집행을 이끌고 있다.
정동표 조사과장은 "특히 강남세무서는 한류문화의 중심지를 관할하고 있어 연예인, 연예기획사, 고소득자영업자(성형외과, 피부과 등)가 많아 4대 중점 분야에 대한 중점적인 조사가 필요한 관서"라고 전했다.
강남세무서 조사과는 기억에 남는 사례로 조기 전문유학원 조사사례를 꼽았다. 해외에서 초 중고 생을 대상으로 고액의 어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유학원이 신고하지 않은 해외어학캠프 수입에 대해 과세를 한 것.
조사과 직원들은 외국국적을 취득한 조사대상자가 국외로 도피하는 등 조사회피로 난항이 있었으나 여행보험사 등을 통해 확인한 유학생들을 상대로 일일이 거래 유무(유학시기 기간 장소 금액 등)를 확인하는 등 끈질긴 조사를 통해 수년 동안 신고하지 않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해외어학캠프 수입에 대해 수억 원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했다.
정 과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탈세내용을 추적해 과세를 한 대표적인 조사사례"라고 전했다.
강남세무서 조사과는 이처럼 엄정한 집행 속에서도 직장 분위기를 가족과 같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과장은 "직원들의 생일 도래 시 생일축하 파티를 마련해 직원들 사기를 북돋아 주는 등 가족 같은 과내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효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