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와의 고독한 싸움…합격의 길로 인도" = 최욱 회계사는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인회계사 시험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양'이 많은 시험이라며 암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욱 회계사는 회계사 시험은 어렵다기 보다 공부할 '양'이 많은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장에 들어가는 날까지 반복해서 암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결국 시험 합격의 열쇠는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성실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최근 이그잼경영아카데미에서 49회 회계사 시험 합격생 최욱 회계사를 만나 수험생활과 공부방법 등을 들어 보았다.
Q. 회계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A. 회계원리 점수가 잘나왔다는 이유로 자신감을 가지고 공인회계사 시험에 뛰어들게 됐다. 결정적인 계기는 취업이 잘 안 돼 자격증이 없으면 경쟁력이 없을 것 같아 시작했다.
Q. 수험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A. 운동도 필요하다. 장기간 공부를 위해서는 체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몇 번씩은 운동할 필요가 있다.
Q. 자신의 공부 방법을 소개해 달라.
A. 1차 객관식 종합반을 들을 때는 1~2월에 공부 할 것을 준비한다는 심정으로 문제를 '분류'하는데 힘썼다. 여기서 말하는 '분류'란 문제를 푼 후에 그 문제에 대해서 분석을 하는 것이다.
문제집을 사면 1회독 때 문제를 풀면서 분류 작업을 열심히 했는데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4가지(①다음에도 반드시 맞출 수 있는 문제, ②실수해서 틀린 문제, ③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④시험장에서 풀면 안 되는 문제)로 나눴다.
그리고 2회독 때부터는 ①반드시 맞출 수 있는 문제와 ④시험장에서 풀면 안 되는 문제는 자주 풀지 않았다. ③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최대한 빨리 풀기 위해 기계적으로 풀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고 ②실수하는 문제는 최대한 실수하지 않으려고 실수하는 부분을 포스트잇에 적어 문제 옆에 붙이고 문제를 풀 때마다 확인했다.
이와 동시에 문제를 다시 2가지(유형의 대표문제, 추가문제)로 나눴다. 문제집의 계산 문제를 풀다보면 한 단원에 같은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은데 이 중에 한 가지를 대표문제로 뽑고 나머지는 추가문제로 분류했다. 그리고 2회독부터는 내용이 겹치는 문제들은 대표문제들만 풀고 추가문제들은 대표문제들과 차이점만 비교했다.
또 '암기 또 암기'하며 공부했다.
제가 느낀 공인회계사 시험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양'이 많게 느껴졌다.
회계는 기업의 회계처리를 어떻게 할지 일종의 규칙들을 암기하는 것이지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다. 원가회계의 경우도 처음에는 이해를 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원가를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 암기를 했고 재무관리의 경우도 시험 볼 때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식을 전부 외워 대입하며 풀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심정'으로 끊임없이 외우고 또 외웠다.
Q. 수험생활에서 중요한 것이 있다면?
A. 수험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부모님과 성실함이었다.
먼저 부모님은 제가 걱정 없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또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누구보다 성실하게 공부하려 했고 실제로 학원에 결석한 적이 수험기간 통틀어 1번이고 지각도 2번~3번 정도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울러 선생님을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 공부 내용뿐만 아니라 생활에 있어서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항상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Q. 이그잼경영아카데미의 장점이 있다면?
A. 학원 입장에서는 조금 슬픈 이야기일 수 있지만 학생 수가 적은 것이 (제게는)종로의 다른 학원들보다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학생 수가 적으니 강사들과 교류도 많고 궁금한 것도 자주 자세히 물어 볼 수 있어 좋았다.
종로 소재 학원은 수업을 들으러 온 건지 TV를 보러 온 건지 잘 모르겠더라. 2차 때 느낀 것은 시험 합격은 강사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약력
(유)위드회계법인 공인회계사
49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숭실대학교 경영학과
전북 외국어 고등학교
